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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지사항

작성일 2019-09-20 조회수 230
제목
카카오뱅크, 대출금리 인상
모든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는 추세인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대출상품 금리를 올렸는데요.
이는 지난해 4월 유상증자를 통해 끌어올린 BIS자기자본비율(자기자본/위험가중자산)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
대주주 변경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유상증자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일단 대출 속도를 조절키로 한 것으로 예상됩니다.

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9일자로 모든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0.15%포인트에서 0.3%포인트 인상했습니다.

상품별 금리 인상폭은 최저금리 기준으로 마이너스 통장대출 0.15%포인트(변경 후 연금리 2.98%), 신용대출 0.2%포인트(2.78%), 중신용대출 0.3%포인트(4.07%), 사잇돌대출 0.18%포인트(4.2%),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0.25%포인트(3.39%), 비상금대출 0.25%포인트(3.46%) 입니다.

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춰온 추세와는 대비되는 전략이다.
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중은행 5곳(신한·국민·우리·하나·농협)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올 1월보다 최소 0.17%포인트, 최대 0.95%포인트 하락으며, 카카오뱅크(인하폭 0.72%포인트)도 마찬가지로 하락했습니다.

카카오뱅크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BIS비율 때문이라고 보이는데요.
카카오뱅크는 올 6월말 BIS비율이 11.74%로 전년보다 5.11%포인트 떨어졌고 이는 19개 국내은행 중 케이뱅크(10.62%)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인데요.
전체 은행의 평균 BIS비율인 15.34%보다도 3% 넘게 밑돌고 있습니다.

BIS비율은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데, 대출은 빠른 속도로 늘면서 떨어졌습니다.
올 6월 말 카카오뱅크의 대출금이 11조3276억원으로 전년대비 66.4% 급증한 반면, 자기자본은 1조1253억원으로 불과 2% 늘어난 것으로 대출이 늘어나면 위험가중자산이 늘어 BIS비율이 떨어질 소지가 큽니다.

이에 카카오뱅크는 자기자본을 확충해 BIS비율을 올려야했는데요.
금융당국이 은행에 권고하는 BIS비율 적정 수준은 13% 이상이지만 유상증자가 대주주 변경 작업 등으로 늦어지자 임시방편으로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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